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핫카이산의 사케는 그 네이밍의 필체가 마음에 든다라고 할까. 어딘지 디지털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깔끔한 바탕에 쓰여진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오기도 하는 마음에 드는 레이블인 것 같다. 거기에 심플하면서도 어딘지 비어있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.

 

개봉하여 잔에 따른 니혼슈에서는 너무나도 향긋한 긴죠향이 기분좋게 피어오르고 있다. 준마이가 아님에도 양조알콜의 향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.

 

레이슈의 온도로 먼저 접해보는 핫카이산 다이긴죠.
부드럽게 들어오는 사케가 입안에서 빙글 돌면서 향긋함이 살포시 퍼지기 시작한다.
부드러운 맛이란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편안함을 주는 사케이다. 양조알콜이 들어간게 맞는가 하면서 레이블을 한 번 더 살펴볼 정도로 거북함이 없는 그 맛에서 이 한 병의 사케를 만들어 내기 위하여 많은 정성과 기술을 쏟아 부은 것을 느껴본다.

그리고 그 편안함 안에는 은은하게 퍼지는 본연의 맛이 느껴지기 시작한다.
특히나 레이슈의 온도였던 사케가 히야의 온도로 슬며시 바뀌기 시작하면서 감칠맛이 점차 진하게 강해지고 있다. 그저 편안하기만 한 아이가 아닌 풍성함을 선보이기 시작한다.
두 가지 감성은 얼핏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데, 그 조화를 잘 이루어내어 풍성한 감칠맛을 오래도록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사케를 이루어 낸 것 같다.

 

八海山 大吟 핫카이산 다이긴죠

지역 : 新潟県 니가타현

정미보합 : 40%

도수 : 15.5%

니혼슈도 : +5

산도 : 1.0

원료미 : 山田錦(掛米) 美山錦他(掛米)

사용효모 : 1001M310

제조사 : 株式社八海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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