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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작은 사이즈의 병이었다. 그래서일지 레이블도 굉장히 심플하지만, 네이밍의 필체는 꽤나 클래식하고 멋들어진 느낌이다.

저 구석에 쓰여있는 한정품이라는 글씨의 의미는 무얼지 전혀 감은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그냥 판매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기분은 좋다.

 

교토지방에서 생산되는 사케로 그래서인지 오사카의 매장에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. 창립연도가 1677년으로 까마득하게 오래되었으며, 처음에는 양조가 아닌 장류를 취급했던 듯 하다. 어찌되었든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제조사의 대표적인 녀석이다.

 

달콤한 향과 긴죠 향이 섞인 향이 약간은 고요한 감상으로 다가온다. 앞으로 벌어질 놀라운 일들을 반전으로 보여주고 싶은지 그 모습에서는 굉장히 정적인 느낌이다.

한 입 머금으면 입안에서 그 향이 부드럽게 맴돌며 어우러지는 얌전한 녀석인가 싶다. 그러던 것이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맵고 뜨거운 기운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. 마치 도수가 센 술을 접하는 것 같은 강렬함이다. 이정도 도수에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.

동시에 입안에 남겨 지는 것은 없이 모두 내려가 버려 입안은 깔끔하게 정돈된다.

 

네이밍과 정말 어울린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사케였다.

 

 

지역 : 京都市 교토시

정미보합 : 50%

도수 : 15.8%

니혼슈도 : +5

원료미 : 八反錦 핫탄니시키

사용효모 : 9酵母

제조사 : 株式 山本本家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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